요즘 전자 제품들은 나사 구멍을 막아 놓아서 찾기 힘들게 만들던데, 역시 다른 전자 제품과 비슷하게 아랫도리를 잘 보면 나사 구멍을 하나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테이프로 덮어 놓아 보이지 않는다. 창피해서 가린 것일까? 뜯지 말라고 가린 것이다. A/S 받을 것도 아니니 뜯어 내고 나사를 푼다.
전선(마우스 꼬리)이 있는 앞 부분은 뚜껑과 바닥이 서로 이빨이 맞아 꼽히도록 되어 있다. 뚜껑의 이빨이 부러지지 않게 뚜껑의 엉덩이를 약간 들고 뒤로 빼면서 일단 홀라당 벗겨 낸다.
전선(마우스 꼬리)이 있는 앞 부분은 뚜껑과 바닥이 서로 이빨이 맞아 꼽히도록 되어 있다. 뚜껑의 이빨이 부러지지 않게 뚜껑의 엉덩이를 약간 들고 뒤로 빼면서 일단 홀라당 벗겨 낸다.
레이저 마우스라고 해서 레이저가 있는 줄 알았는데 없다. 그냥 발광 다이오드 같다. 아니 발광 다이오드 맞다. 프리즘이 있고 반사광을 집광하는 돋보기가 달려 있다. 이 돋보기 빛을 칩처럼 생긴 중앙의 광 센서가 처리한다.
사진은 2개의 마우스 구조를 본 것이다. 같은 구조다. 기판을 위로 들면 휠도 분해할 수 있다.
3개의 버튼이 있는데 작은 돌출 부분을 누르면 딸깍 소리가 난다. 휠 회전 부분은 드드득 하는 느낌이 나는 On/Off 스위치다. 스위치에는 전극이 3개 있다. 전극 하나는 공통, 다른 전극은 On/Off가 바뀐다. 버튼을 누르거나 회전을 한 스텝 하면 상태가 바뀐다. 어떻게 회전 방향을 감지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전문가가 아니라서.
휠 부분 근처에 오랫동안 쌓인 먼지를 닦아 낸다. 먼지는 주로 기계적 동작을 하는 부분에 잔뜩 쌓여 있다. 가장 먼저 문제가 발생하는 쪽이 휠이라는 건 뻔하다. 톱니와 스프링 사이에 먼지가 끼면 On/Off 전환이 잘 안 되게 된다. 바람을 세게 불어 넣어 먼지를 제거한다.
어떤 스위치든 스프링이 변형 되면 접촉이 확실하지 않게 된다. 그러면 On/Off가 선명하지 않아서 컴퓨터가 헛갈리게 된다. 휠의 경우는 상하 방향을 자주 헛갈리게 되고, 버튼의 경우는 클릭(Click)은 이상 없는데 드래그(Drag)가 잘 먹히지 않고 중간에 자주 끊어지게 된다. 버튼의 스프링이 탄력을 잃어 너무 자주 On/Off 전환이 일어나니 그런 것이다.
On/Off 전환 과정에선 매우 짧은 시간에 무수히 많은 떨림이 있다. 인간은 감지 하지 못 하나 기계는 감지한다. 기계가 On/Off 전환 순간의 이런 고주파 떨림에 반응하지 않게 둔감하게 감지하도록 되어 있는데 그 수준까지 넘은 경우 헛갈리는 현상이 발생한다. 즉 On/Off 상태가 일단 바뀌면 유지를 해야 하는데 떨림이 계속 발생한다는 소리다. 그럼 어떻게 하지?
마우스 버튼은 3개 있는데 그 중에 휠 버튼은 잘 사용하지 않는다. 아마도 좌측 버튼이 가장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먼저 고장날 것이다. 드래그가 잘 안 될 것이다. 그러면 중앙 버튼과 좌측 버튼을 바꾸면 된다. 납땜질을 좀 해야 한다. 다리가 3개라서 3개를 동시에 가열해서 뽑아야 한다.
컴퓨터 잔고장 주된 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