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15일 월요일

왜곡 불가능 문자 만들기

숫자를 왜곡하면 심각하겠지? 일(一), 이(二), 삼(三)이 왜곡하기 쉬워서 일(壹), 이(貳), 삼(參)으로 쓰던 옛 시대를 생각하면 우습다. 어떤 문자가 획을 추가해서 다른 문자가 되는 경우는 왜곡이 쉽다. 1↔4, 3↔8의 경우도 외곡하기 쉽다. 한글의 어↔이↔아는 1획 차이로 왜곡 가능하다. 

우리가 쓰는 아라비아 숫자는 원래 인도에서 건너간 것이다. 몇 백 년 전에는 중국, 인도가 지금의 미국, 유럽과 같은 위치였단다. 앞으로 몇 십 년 후면 그렇게 될 것이다. 모셔야 할 강대국이 2개 더 늘겠다.

중국과 인도의 수학, 천문학은 농업, 상업에 비례해서 매우 발달했다. 그러니 당연히 숫자의 표현도 발달했다. 엄청 큰 수를 표현할 수도 있고, 큰 수를 계산하기 편한 자릿수 개념도 생겼다. 계산을 돕는 주판도 발달했다. 거기에 비하면 영어, 한국어, 일본어의 숫자 표현은 솔직히 석기 시대 수준이다.


1. 토폴로지(위상학)


● : 점, 덩어리, 교차로 등 고리를 형성하지 못 한 것
○ : 고리, 폐곡선을 형성한 것

글자의 모양에서 고리가 있느냐 없느냐로 구분할 수 있다. 이게 원래는 길 찾기 문제를 풀기 위해 고안한 수학이다. 문자에서 고리 형상이 몇 개 들어 갈 수 있는지 정한다. 0469는 고리 1개, 8은 고리 2개, 12357은 고리가 없다.

이처럼 고리의 개수, 위치 + 교차점의 개수, 위치 + 가로/세로/대각 획으로 조합할 수도 있다. 무수히 많은 조합이 가능하기 때문에 얼마든지 왜곡 불가능한 문자를 쉽게 만들 수 있다.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고리에선 동그라미(OQDBPR), 사각형(口日目田), 삼각형(A) 등이다. 교차점에선 십자(十X)이고, 획 조합에선 TYHEFKVWZNML 등 많다. 1이나 I나 一 같은 1획 문자는 쓰면 안 된다. 열린 곡선 CGS 등은 단순해서 읽기 쉽지만 일본 히라가나 문자처럼 만들면 읽기 정말 힘들어진다.


2. 획 조합


보통 전자 회로에서 숫자를 나타내기 위해 쓰는 7세그먼트는 7획으로 된 숫자 표현이다. 고리는 2개까지 들어갈 수 있다. 이 7획에서 3 또는 4획을 뽑아 Combination조합하는 경우 35개로 가장 많은 문자를 만들 수 있고, 왜곡이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한 문자를 다른 문자로 만들 때 기존의 어떤 획을 1개 지워야 하기 때문이다.



획이 7개라고 하면 7비트가 된다. 7비트에서 0은 획이 없고 1은 획이 있는 것이다. 총 128개의 조합이 나오지만 왜곡 가능한 관계를 제외시켜야 하기 때문에 3 또는 4획만 사용한다고 정하면 35개 문자 조합만 가능하다. 이런 2진수 조합 개념은 중국에서 이미 태극 8괘 형태로 나타났던 것이다.

위의 그림 중에서 쓸모 있는 것 10개만 뽑으면 왜곡 불가능한 숫자가 만들어진다. 이 때 점이나 획의 길이 차이만 나는 경우는 같은 것으로 보고 제거한다. 획을 연장시키기만 하면 왜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상하가 대칭이라 위아래 위치 차이만 나는 같은 모양도 제거한다.



3. 연속으로 쓸 수 있게


가능하면 1획에 글자를 쓸 수 있으면 좋다. 이건 길을 겹치지 않고 모두 도는 문제와 같다. 그럴 경우 저절로 곡선 문자가 되는데 외우고 판독하기 힘들어진다. 아랍문자, 몽고문자, 일본문자 등이 그러하다. 영어의 소문자가 이런 식으로 필기체에서 나온다. 직선 획을 쓰면 외우고 판독하기는 좋은데 한 글자를 여러 획으로 써야 한다. 중국문자, 한글이 그러하다. 영어의 대문자도 그러한데 알파벳의 원래 형태다. 라틴어는 원래 대문자만 사용했다. B, D는 2획인데 b, d는 1획에 쓴다.

이상의 것을 이용해서 고리의 개수와 위치, 직선의 개수와 위치를 정한 후에 기계적으로 획수 조합을 하고 쓰기 편한 형태만 골라낸다. 수 천 년 걸린 문자 발명을 몇 시간 안에 해 낼 수 있다. 그것도 왜곡 불가능하게 말이다.





아직도 3S(스크린, 스포츠, 섹스), 게임, 전투, 전쟁 좋아한다면 10대의 유치한 정신 상태다. 나도 아직 못 벗어났다. 정치, 경제, 종교, 역사에 관심이 있다면 늙은 정신 상태다. 종교와 정치 현상은 거의 비슷하다. 옛날엔 제정일치 사회였다고 하는데 정말 닮았다. 정치, 종교 문제의 뒤에는 경제 문제가 있다. 항상 돈이 문제다. 이 반복적 얘기들을 닮고 있는 게 역사다. 이공계에서 수학, 물리, 화학과 같은 위치에 있다.

TV, 신문에서 사람들 관심을 끄는 3S 뉴스가 나오면 정치 쪽을 함께 보라고 한다. 예로부터 정치 권력자 개인의 문제가 여러 사람 다치게 하는 전쟁으로까지 가는 일이 많았다. 권력자 개인 문제 → 사회 문제 or 전쟁. 그래서 정치 쪽을 함께 보라고 하는 것이다.

정치 쪽 내용이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다. 주로 보수 우익 정당 정치인의 도둑질(뇌물, 청탁, 리베이트, 비리, 커미션), 여자(매춘, 성추행, 성폭행, 불륜) 문제가 나온다. 이거 덮기 위해 엉뚱한 사건으로 관심 돌리기를 하는 것이다. 보수 우익 정당이 무능력하고 (무능하지는 않다. 안 하는 것이다.) 하는 일이 없어도 이미지 관리는 잘 해야 선거에서 이기기 때문이다.

민주(의회) vs 독재(왕정)
분배(공유) vs 독점(사유)
과학(진화) vs 종교(창조)

바른 정치란 다른 것 없다. 좌측의 것만 선택하면 된다. 공산주의자들도 좌측을 선택했는데 문제는 독재다. 김일성과 박정희는 같은 독재자로 알고 있는데, 독재를 먼저 시작한 것은 남한 이승만, 북한 김일성 때부터이다. 박정희 때는 노골적인 독재였고, 북한도 박정희의 권유로 공식적 독재로 넘어간다. 함께 각자 남북을 해 먹자는 거지.

투표를 하라고 했을 때 가지 않으면 반대표를 던진 것이고, 투표하러 가서 반대표를 던지다 걸리면 역시 반동분자이니, 남북 노인들은 좀비처럼 투표하러 가는 것이다. 그래서 아직도 남한은 북한처럼 친일 독재 잔당의 1당 독재이다. 재미있는 것은 일본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정권이 안 바뀐다. 2차 대전 때의 군부 독재 잔당의 1당 독재이다.